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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중구 10경] 거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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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2회 작성일 24-05-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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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업재(居業齋)는 "군자(君子)의 도(道)를 배운다."는 뜻을 지닌 서당(서당) 건물로 오른쪽 2칸 대청은 여름 공부방, 왼쪽의 온동방 2칸은 겨울철 공부방으로 각각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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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齋名)인 거업(居業)의 뜻은 낱낱이 풀이되어 있습니다. 즉 지금의 사자(士子)들은 '居'자를 흔히 '거주지거(居住之居)'로 '業'자를 '과업의 업(業)'으로 오인해 거업(居業)을 과문(科文)을 위주로 한다는 뜻으로 잘못 해석하기 쉬울 것이지만 본래 '居'자는 성실지심(誠實之心)으로 공부를 하여 거경(居敬)한다 할 때의 글자입니다. 


'業'자는 성인(聖人)·현인(賢人)·학자지업(學者之業)의 글자이니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올바른 도리(道理)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거업(居業)' 2자에는 이러한 성실지심(誠實之心)의 거경(居敬)과 성현지업(聖賢之業)의 득도(得道)를 통해 춘추정신(春秋精神)을 부축하고 삼강(三綱)을 바르게 하는 올바른 군자의 길을 걷게 한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거업재는 이와 같이 조선시대의 중요한 유학의 도장이었던 유교유적입니다.


1715년(숙종 41년)에 유회당(有懷堂) 권이진(1668~1734)선생이 선친묘와 자손들 교육을 위하여 건축하였으며, 거업재라는 명칭에는 춘추정신(春秋情神)을 깨닫고 삼강(三綱)을 바르게 하는 올바른 군자의 길을 걷게 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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