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동의 아랫말에 있는 정자가 광영정(光影亭)인데 유회당의
큰아들인 권형징이 유회당 의 종가 가묘 앞에 이 정자를 세웠다.
그 옛날 광영정의 옆에는 배회담(徘徊潭)이란 염못이 있었는데
"천광운영공배회"한다는 뜻에서 광영정이라고 이름하였다고 한다.
조선조 영조(1710) 때 세워진 이 건물은 목조 초가지붕으로
그 지붕은 원형으로 되어 있고 마루는 네모져 마치
천원지방(天圓地方: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남)을 상상케 한다.
이 정자의 동쪽에 관가헌(觀稼軒), 서쪽에 수월란(受月欄),
북쪽에 인풍루(引風樓), 남쪽에 광영정의 현판이 붙어 있고
정자의 앞에는 시가 있으며, 뒤에 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을
배회담(徘徊潭)이라 하며, 못 좌우에는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