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이전
  • 다음다음
  • [제26집]은행동이야기
  • 대전영당
  •  

       
     
    영정은 모두 3폭이 한산 이씨 대종회의 소유이다. 목은영당(牧隱影堂,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송동 91번지 소재)과 영모영당(永募影堂, 충남 서천군 기산면 영모리 463번지 소재
         
     

    )에 한 폭씩 소장되어 있고, 또 하나가 대전영당에 소장되어 있다.
    이색의 영정은 조선후기에 그려진 것으로 보인다.
    미수(眉讐) 허목(許穆)의 "목은화상기(牧隱畵像記)에 의하면 원래 관복과 평상복의 초상화 2본이 있었는데 원본은 전하지 않고 동형동규의 초상화가 서천의 영모영당과 예산 누산영당에 모셔져 왔다고 한다.

    그러나 오랜기간 보관과정에서 초(비단)가 떨어져 나가는 등 훼손이 심해 1655년(효종6) 후손들이 2본을 모사(模寫)하여 영당에 보관하였다고 한다. 예산 누산영당 소장본은 사대부 화가였던 허의(許懿)와 유명한 화사(畵士) 김명국(金明國)이 그렸다고 전해지는데 사모를 쓴 우안구분면의 자세에 여말 선초의 공신도상형식을 보여준다.
    이때 그려진 상 (像)의 우측상단에 후대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찬문이 있다.

    대전영당 소장의 대본은 화면에 쓰여진 "숭정사갑진사월상한후손진사형부경서(崇禎四甲辰四 月上澣後孫進士馨溥敬書)"라는 화기에 의해 1844년(헌종10)에 이모(移模)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예산 누산영당 소장본과 동형동규의 본으로 서대 및 족좌대 위의 문양표현이나 연폭 을 사용하지 않은 점에소만 차이를 보일 뿐 양식적으로 고식을 띠고 있으며 공교한 솜씨를 보여주고 있어 뛰어난 화사에 의해 이모되었음을 시사해 준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피사 인물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이므로 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동산문화재 지정 심의 소위원회에서 보물(寶物)로 지정될 것을 의결하여 동년 12월 4일에 보물 1215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이색의 영정을 보존하고 있는 대전영당은 독립된 영당 건물이 아니라, 중구 옥계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