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이전
  • 다음다음
  • [제26집]은행동이야기
  • 유회당
  • 유회당[1].jpg
    • 관련사진
  •  

       유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이 건물은 조선조 영조때 호조판서이며 우암 송시열(宋時烈)의 외손인 권이진(權以鎭)이 그의 부친 여웅(餘翁) 권유(權惟)의 묘소를 마을 뒤에 모시?고 부모의 은덕을 끝내 잊지 못하여 이곳에 강당을 짓고 자신의 호를 따서 유회당 이라고 하였다.

    '유회'란 중국 명나라 말기의 문사 치연무자이(錢牧薺)의 『明發不寐 有懷二人』이란 글에 서따온 것으로 부모를 간절히 생각하는 효성스러운 마음을 늘 품고자 하는 뜻이다.

    유회당 정면으로 난 솟을삼문을 들어서면 활수담(活水潭)이라고 이름 붙인 작은 연못이 있고 그 중앙에는 돌다리가 놓여져있다. 유회당은 이 연못의 뒤쪽에 자연석으로 높게 쌓은 축대 위에 건립되어 있다.

    유회당은 앞 칸 4칸, 옆칸 2칸으로 앞면과 양쪽 면에 평난간이 둘려진 툇마루가 있고 중앙에 우물마루의 넓은 대청을 두고, 그 좌우에 온돌방을 배치하였다.

    유회당 후원의 오른편에 있는 ㄱ자형 건물은 삼근정사(三近精舍)라고 하며, 권이진이 숙종 41년(1715) 선친의 묘를 지키기 위해 지은 시묘소(侍墓所)이다.

    대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묘(侍墓)건물인 삼근정사는 선친 권유(權惟)의 묘, 담 옆을 흘러가는시냇물, 시냇물 옆에 우거진 철쭉 숲, 이 세 가지가 가깝다는 뜻으로 삼근(三近)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리고 그 옆에 좌측에 있는 재실인 기궁재(奇窮齋)는 ㄱ자형 평면으로서 넓은 대청을 중심으로안방, 건넌방, 주역 등이 있는데, 1920년 중건(重建)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