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의 장대바위
작성자
대전중구문화원
작성일
2024-05-08
조회
58
지금 보문산 기슭에 있는 하나의 큰 바위인데, 이 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한다.
"지금부터 수백년 전에 충청도 어느 마을에 전우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총각으로 민경산 고산사에 글을 읽으러 다녔다.

산을 오르내리는 길에 어느날 개울에서 빨래를 하는 한 여인을 발견했다.
그런데 빨래하던 여인이 그를 보자 숲속으로 달아나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에도 며칠동안 그러한 일이 반복되자 전우치 총각은 이상한 생각과 함께 그 여인에게 마음이 쏠리기 시작했다.
어느날 그는 그 여인이 달아나자 그 뒤를 쫓아갔다. 그곳에는 초당이 있었는데 그 여인이 초당안으로 들어가자 총각은 초당 안까지 따라 갔다.
총각은 여인에게 달려가 꼭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연인은 입속으로 구슬을 꺼내어 총각 입에 넣어 주었다.
구슬이 자기 입에 들어오자 총각은 온 천지가 모두 자기 것처럼 황홀하였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자 총각은 늘 공부하러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여인을 만나기 위해 가는 것이었다.
그후부터 총각은 공부도 하지 않게 되고, 날로 몸이 쇠약해져 갔다.
이러한 사실을 총각으로부터 안 선생님이 총각에게 이르기를 다음번에는 구슬을 삼켜버려라. 그러면 네가 살 수 있다"라고 지시했다.
그 이틑날 역시 그 여인을 만나서 껴안고 구슬을 서로 입에서 주고 받을때,자기 입속으로 구슬이 들어오자 눈을 딱 감고 구슬을 삼켜 버렸다.
그러자 그 아름다웠던 여인은 갑자기 캥캥거리면서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총각은 어이가 없어 그녀가 도망간 자리를 쳐다보았다.
거기엔 이상하게도 한 권의 책이 놓여 있었다. 그는 그 책을 선생님께 드리니, 선생님이 보시더니 "이 책은 백지다. 그런데 네 눈에는 보이니"하니 총각이 잘 보인다고 하면서 줄줄 읽어 내려갔다.
선생님이 무릎을 치면서 "이 책은 도술책이다"하면서 반가워하였다.
그후부터 총각은 이 책을 보고 도술을 공부하여 뛰어난 도술가가 되었다.
도술가가 된 전우치는 하루는 청나라에서 온 도술가와 도술싸움을 하게 되었다.
전우치가 꿩으로 둔갑을 해서 하늘로 나르자 청나라 도사는 매로 둔갑하여 꿩을 쫓았다.
꿩으로 둔갑한 전우치는 쫓기다가 돛단배를 발견하고는 피로하여 돛대에 내려앉았다.
이때 매로 둔갑한 청나라 도사가 덮친 것이다.
그런데 전우치가 생각한 것은 큰 잘못이었고 사실은 보문산의 한 기슭에 있는 바위였다.
그래서 지금도 이 바위를 장대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최문휘, 한밭의얼 293-295쪽 참조)
"지금부터 수백년 전에 충청도 어느 마을에 전우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는 총각으로 민경산 고산사에 글을 읽으러 다녔다.

산을 오르내리는 길에 어느날 개울에서 빨래를 하는 한 여인을 발견했다.
그런데 빨래하던 여인이 그를 보자 숲속으로 달아나는 것이었다.
그 다음날에도 며칠동안 그러한 일이 반복되자 전우치 총각은 이상한 생각과 함께 그 여인에게 마음이 쏠리기 시작했다.
어느날 그는 그 여인이 달아나자 그 뒤를 쫓아갔다. 그곳에는 초당이 있었는데 그 여인이 초당안으로 들어가자 총각은 초당 안까지 따라 갔다.
총각은 여인에게 달려가 꼭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자 연인은 입속으로 구슬을 꺼내어 총각 입에 넣어 주었다.
구슬이 자기 입에 들어오자 총각은 온 천지가 모두 자기 것처럼 황홀하였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자 총각은 늘 공부하러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 여인을 만나기 위해 가는 것이었다.
그후부터 총각은 공부도 하지 않게 되고, 날로 몸이 쇠약해져 갔다.
이러한 사실을 총각으로부터 안 선생님이 총각에게 이르기를 다음번에는 구슬을 삼켜버려라. 그러면 네가 살 수 있다"라고 지시했다.
그 이틑날 역시 그 여인을 만나서 껴안고 구슬을 서로 입에서 주고 받을때,자기 입속으로 구슬이 들어오자 눈을 딱 감고 구슬을 삼켜 버렸다.
그러자 그 아름다웠던 여인은 갑자기 캥캥거리면서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다.
총각은 어이가 없어 그녀가 도망간 자리를 쳐다보았다.
거기엔 이상하게도 한 권의 책이 놓여 있었다. 그는 그 책을 선생님께 드리니, 선생님이 보시더니 "이 책은 백지다. 그런데 네 눈에는 보이니"하니 총각이 잘 보인다고 하면서 줄줄 읽어 내려갔다.
선생님이 무릎을 치면서 "이 책은 도술책이다"하면서 반가워하였다.
그후부터 총각은 이 책을 보고 도술을 공부하여 뛰어난 도술가가 되었다.
도술가가 된 전우치는 하루는 청나라에서 온 도술가와 도술싸움을 하게 되었다.
전우치가 꿩으로 둔갑을 해서 하늘로 나르자 청나라 도사는 매로 둔갑하여 꿩을 쫓았다.
꿩으로 둔갑한 전우치는 쫓기다가 돛단배를 발견하고는 피로하여 돛대에 내려앉았다.
이때 매로 둔갑한 청나라 도사가 덮친 것이다.
그런데 전우치가 생각한 것은 큰 잘못이었고 사실은 보문산의 한 기슭에 있는 바위였다.
그래서 지금도 이 바위를 장대바위라고 부르게 되었다."
(최문휘, 한밭의얼 293-295쪽 참조)